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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합숙소 "외롭지 않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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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 사회, 독거노인이 늘면서 홀로 쓸쓸하게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농촌마을을 중심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른바 '효도합숙소'가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30여명의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합니다.

얼굴을 마주한 밥상에는 이야기꽃이 핍니다.

요리하고, 상을 차리고, 설거지까지 모두 함께합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공동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효도합숙소입니다.

도내 6개 시·군 경로당과 마을회관 18곳에서 144명의 어르신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브 릿 지▶
"효도합숙소는 어르신들이 혼자 지내기 어려운 혹서기와 혹한기 4개월동안 운영됩니다."

합숙소에는 매달 30만원의 냉·난방비가 지원되고, 1명당 하루 만원의 급식비도 지급됩니다.

TV와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정용품을 갖춰 생활에 불편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외롭지 않아 좋습니다.

[인터뷰]
"여기와서 자면은 일단 따뜻해서 좋아요. 집에서는 기름값이 비싸니까 외출로 해놓고 춥거든.
그리고 여럿이 와서 자니까 외롭지 않고 말동무도 되고‥"

2014년 도내 5곳에서 시범 운영된 효도합숙소는 반응이 좋아, 올해 18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혹서기·혹한기동안 주거형편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효도합숙소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내년에도 관련 예산 2억여원을 들여, 원주와 고성에 효도합숙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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