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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겨울 산행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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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설경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늘면서,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겨울 산은 기상과 기온 등의 변수가 많아 무리한 산행은 금물입니다.

안전한 등반을 위해선 어떤 점을 주의해야하는지,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브 릿 지▶
"겨울산은 봄·여름·가을 산에는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보이는데요, 제가 한번 겨울산을 등반해보면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 지 체험해 보겠습니다."

등산로 초입새는 봄.가을철 산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최근 눈과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그늘이 많고 기온이 낮은 겨울 산의 특성상,

길게는 한달 전에 내린 눈과 비가 얼은 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브 릿 지▶
"허가된 등산로 외에 이렇게 출입 통제된 구역으로 입산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것은,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등산로 처럼 보이지만 손으로 낙엽을 치워내면 꽝꽝 언 얼음이 등산객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곳곳에 빙판길이 숨어있고, 눈과 비 등 수시로 기상이 변하는 겨울 산의 특성상 기본적인 장비는 꼭 챙겨야합니다.

◀브 릿 지▶
"우선 아이젠이나 등산스틱, 스패츠같은 기본적인 장비 3가지는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젠은 눈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움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고, 등산스틱은 배낭과 체중을 분산시켜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 스패츠같은 경우는 눈이나 비가 등산화로 들어가 동상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반드시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급격한 체력저하를 막기위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산악 코스를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같은 지병이 있는 환자는 강추위 속 산행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삼한사온의 날씨에 바위를 지지하던 지반이 약해질 수 있기때문에, 낙석표지판 근처에서는 주의해야합니다.

◀브 릿 지▶
"혼자 산에 오르다 부상을 당했을때 현재 위치가 어딘지 모르기 때문에 고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때 당황하지 않고 강원119신고앱을 사용하면, 본인의 위치는 물론 고도까지 상황실로 전송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를 받을 수 잇습니다."

[인터뷰]
"빙판이나 눈길 혹은 폭설이 내렸을 때에는 되도록 (등산을) 삼가는게 좋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등반과 안전장구를 꼭 착용하셔서 비상상황에 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등산하기 전 일기예보를 통해 날씨를 확인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최소 2~3명이 함께 산에 오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 겨울철 일몰시간을 고려해 평소보다 서둘러 하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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