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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개막식‥문제점 '속출'
2018-02-05
이청초 기자 [ cclee@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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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평창동계올림픽 모의 개회식이 열렸는데요,
행사 내용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역시 예견됐던 문제점들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칼바람 추위에서부터 교통 체증까지 보완해야 할 점들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미리 보려는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 등 2만여명이 모였습니다.
당시 평창의 기온은 영하 12도.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져 두꺼운 옷과 방한용품으로 중무장을 한 관람객들도 매서운 한파에 떨어야했습니다.
까다로운 보안검색으로 입장 속도도 더뎌 식장안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몸이 얼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줄 서서 들어가는 시간들이 좀 따뜻했으면 기다려도 좋은데, 추운 날인데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입장 안내가 부족했다는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알고 기다렸던 건 한쪽 게이트만 보고 반대쪽 게이트는 설명을 들은 건 없었거든요. 알았더라면 가깝거나 분산되거나.."
개폐회식장 안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도 문젭니다.
"(먹거리) 시설이 너무 없어요. 비싼 데다가 너무 없어 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먹을 것이 없으니까. 밖에서 요기를 떼우고 가려다보니 일정시간에 확 몰리게 되고‥"
식장 안은 방풍막 덕에 체감 추위를 다소 줄일 수 있었지만, 강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피장소라든지 몸을 녹일 수 있는 장소가 좀더 확실하고‥그렇게 녹일 수 있는 장소는 없었던 거 같아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관령의 칼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일찍 자리를 뜨는 관중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방한용품이 없으면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발이 깨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10시도 안돼서 나왔거든요"
교통 문제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드러났습니다.
개회식과 똑같이 낮부터 교통을 통제하자 도로 곳곳이 정체현상을 빚었고,
차량통행증을 받은 평창지역 주민조차도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집이 이쪽인데 저리로 돌아가라고 하고, 집에 가는 사람 다 통제해놓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기상청은 개막식이 열리는 9일의 밤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모의 개회식때보단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평창조직위는 무릎담요와 핫팩 방석 등 방한 6종 세트를 지급하고, 난로 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도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지난 주말 평창동계올림픽 모의 개회식이 열렸는데요,
행사 내용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역시 예견됐던 문제점들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칼바람 추위에서부터 교통 체증까지 보완해야 할 점들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미리 보려는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 등 2만여명이 모였습니다.
당시 평창의 기온은 영하 12도.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져 두꺼운 옷과 방한용품으로 중무장을 한 관람객들도 매서운 한파에 떨어야했습니다.
까다로운 보안검색으로 입장 속도도 더뎌 식장안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몸이 얼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줄 서서 들어가는 시간들이 좀 따뜻했으면 기다려도 좋은데, 추운 날인데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입장 안내가 부족했다는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알고 기다렸던 건 한쪽 게이트만 보고 반대쪽 게이트는 설명을 들은 건 없었거든요. 알았더라면 가깝거나 분산되거나.."
개폐회식장 안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도 문젭니다.
"(먹거리) 시설이 너무 없어요. 비싼 데다가 너무 없어 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먹을 것이 없으니까. 밖에서 요기를 떼우고 가려다보니 일정시간에 확 몰리게 되고‥"
식장 안은 방풍막 덕에 체감 추위를 다소 줄일 수 있었지만, 강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피장소라든지 몸을 녹일 수 있는 장소가 좀더 확실하고‥그렇게 녹일 수 있는 장소는 없었던 거 같아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관령의 칼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일찍 자리를 뜨는 관중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방한용품이 없으면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발이 깨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10시도 안돼서 나왔거든요"
교통 문제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드러났습니다.
개회식과 똑같이 낮부터 교통을 통제하자 도로 곳곳이 정체현상을 빚었고,
차량통행증을 받은 평창지역 주민조차도 통행에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집이 이쪽인데 저리로 돌아가라고 하고, 집에 가는 사람 다 통제해놓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기상청은 개막식이 열리는 9일의 밤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모의 개회식때보단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평창조직위는 무릎담요와 핫팩 방석 등 방한 6종 세트를 지급하고, 난로 쉼터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셔틀버스 운행도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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