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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제적 부실 레고랜드‥"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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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시민사회단체가 진척이 없는 레고랜드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사업이 정상 추진되더라도,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 특히 불공정한 계약 조건과 방만한 시행사 경영 등을 지적하며,
강원도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회원과 시민 등 100여명이 3개월 동안 분석해 내놓은 레고랜드 사업 성적은 '총체적 부실'입니다.

겨우 준공돼 운영을 해도 적자라는 분석입니다.

당초 2016년 준공 계획 기준에 따라, 10년 운영할 경우를 전제로 하면,

/전체 소요 비용은 6천3백억 원인데, 대출금을 포함해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 자금은 5천900억 원으로, 373억 원이 모자랍니다.

여기에 운영 수익 709억 원을 반영하면, 최종 335억 원의 수익이 생깁니다./

/하지만 정상 추진이 되지 않으면서 기반시설과 문화재 발굴, 부지 조성 등 전체 비용이 계획보다 2천170억 원이 늘고,

출자금 미납과 대출 수수료, 그리고 부실운영으로 인한 소요자금 증가 등으로 6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해 전체적으로 2천400억 원이 적자라는 겁니다./

이 적자를 메울 수 있는 게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토지의 매각인데,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stand-up▶
"강원도가 멀린사와 체결한 계약도 노예계약이라 불릴 만큼 불공정한 체결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강원도는 출자자 물색과 자금 조달 등 모든 책임을 의무화한 반면, 멀린에게는 부지 무상사용과 레고랜드 독점 운영 등의 권리만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 사업은 계획부터 추진 과정까지 총제적인 부실 사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납니다. 그래서 이 사업은 당장이라도 중단해야 된다고 봅니다."

여기에 당초 출자하겠다는 일부 기업이 이익만 챙기고 출자하지 않은 것과, 방만했던 과거 시행사의 경영도 사업 중단의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또 레고랜드 부지에서 발굴된 청동기 환호가 훼손되는 등 유적발굴 조사도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 7일 서울에서 레고랜드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가진 강원도와 시행사는 기업들의 투자 제안을 기다리며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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