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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제비엔날레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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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열렸던 대표적 문화행사인 강원국제비엔날레도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국내외 미술계 호평이 이어진데다,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시커멓게 탄 나무들 사이사이 동물의 뼈가 놓여 있습니다.

관람객은 그 사이를 걸으면서, 개발을 위해 불태워진 열대우림의 황폐함을 느껴봅니다.

VR로 난민 체험을 해보는 작품도 있습니다.

뉴스에만 보던 먼나라 이야기였는데, 다른 난민들과 피난 보트를 탄 것 같은 작품을 경험하면서 전쟁 비참함을 간접 경험합니다.

[인터뷰]
"메세지가 좀 강하고 비참한 순간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곳에선 그게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공감을 하고 있었습니다."

'악의 사전'이라는 주제로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이었지만, 인기는 폭발적이었습니다.

전시 44일동안 당초 목표의 2배,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하면서 올림픽 문화행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인터뷰]
"올림픽에 대한 레거시로 남을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 하는 것은 바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속에서 이뤄졌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도 이어졌습니다.

해외 유명 예술잡지에 세계 10대 비엔날레로 선정되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주제를 잘 드러낸 전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간의 활용이나 주제의 구현에서 작가의 구
성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시관도 아닌 열악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강원국제 비엔날레가 중소규모지만 그 성격이나 존재감을 잘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엔날레는 끝났지만 전쟁과 분쟁, 환경 문제 등 얼핏 평화로와 보이는 우리 삶의 이면을 보게 해준 전시내용은 깊이있는 울림을 남겼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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