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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청소까지 외지업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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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업체를 외면하는 건 구내식당 계약만이 아닙니다.

건물 관리는 물론이고 청소까지 외지업체가 독식하고 있지만, 공공기관들은 규정 탓만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이표기잡니다.


[리포터]
3년전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입니다.

27층 높이의 신사옥 청소와 조경관리를 인천의 한 업체에 맡겼습니다.

2년 4개월간 위탁 관리하는 조건으로 33억원을 지급했습니다.

용역 규모가 큰데다, 입찰 참가 자격을 지역업체로 제한하지 않다 보니, 전국에서 무려 492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혁신도시 같은 경우는 거기서 지역 제한을 둬서 원주시 업체로만 해준다면 활성화도 되고, 여러가지 이익이 있을 수 있겠는데, 그렇게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12개 공공기관이 발주한 청소용역과 건물관리 용역 규모는 연간 50억원이 넘습니다.

◀Stand-Up▶
"하지만 공공기관의 상당수가 강원도 업체로 제한하지 않아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그런데도 공공기관들은 규정 탓만 한채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국가계약법을 따라가다 보니까, 제한을 못두게 돼 있어요. 지역제한이나 이런 걸. 지방계약법은 지역제한을 둘 수 있지만"

[리포터]
현행 국가계약법은 용역이나 물품 계약 금액이 2억 천만원을 넘을 경우, 지역업체로 제한할수 없도록 해 어쩔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지역의 소상공인이나 지역산업체가 대기업을 이길수가 없습니다. 그런 문제점들이 공공기관에서는 좀더 인식해서 지역산업체와 함께 상생 협력할수 있는 의식이라던지, 제도적 프로그램들이(필요하다)"

[리포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혁신도시 사업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과 함께 공공기관들의 상생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이이표입니다.
이이표 기자 yp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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