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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경기장 보존으로 가닥...예산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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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올림픽 유산을 이야기할 때 가장 첫 번째 과제가 바로 경기장입니다.

세계 최고의 시설로 극찬을 받았지만,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로선 골치 아픈 문제였는데, 대회 이후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13개 올림픽 시설 가운데 열 곳은 이미 관리 주체를 정했습니다.

스키 경기장인 보광 피닉스 파크와 용평은 업체가 계속 운영하면 됩니다.

슬라이딩 센터와 관동 하키 센터, 쇼트트랙 보조경기장은 각각 대학이 맡습니다.

나머지 시설은 철거하거나 고쳐서 새 용도를 찾아야 했는데 대회 이후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강릉 컬링 센터는 강릉시가 맡아 체육시설로 고칠 계획이었는데,

세계 연맹에서 11월 국제 대회를 요청했습니다.

복원이 예정됐던 정선 알파인 경기장도 내년 세계 대회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일단 경기장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정부와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일정 부분 사용료 개념의 비용을 대겠다고 합의가 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조금 더 정교한 논의를 거쳐서 국가에 총체적으로 가장 이익이 되도록 결론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과 강릉 하키센터는 아직 관리 주체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슬라이딩 센터와 스키점프장 역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시설이라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존치를 원하지만, 운영비의 75%를 국비로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철거가 예정된 올림픽 개폐회식장 역시 올림픽 기념관으로 남길 예정이지만 재원 조달 방안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 문제는 강원도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큰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다가올 지방 선거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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