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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 네트워크>공곶이 수선화, 2뿌리가 이룬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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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제 8경의 하나인 거제 공곶이는 수선화로도
유명한데요.

요즘 공곶이 수선화가 만개하기 시작하면서 노란 꽃물결이 장관입니다.

여기에는 단 수선화 두뿌리로 오늘을 이룬 한 노부부의 50년 세월이 녹아있습니다.
KNN 구형모기자입니다.


[리포터]
거제 팔경의 하나인 공곶이에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노란 꽃물결이 출렁입니다.

수선화의 도도한 자태가 어원이 된 그리스 신화 속 나르시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인터뷰]
"노란수선화가 생각보다 많이 있으니까 너무 예쁘고 기분도 좋아요."

노란 꽃물결은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합니다

[인터뷰]
"최근에 미세먼지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두려웠는데 여기 거제도 공곶이에 오니 너무 경치도 좋고 바다풍경도 예쁘고 봄을 확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이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브릿지▶
거제 공곶이가 이렇게 명성을 얻기까지에는 이곳을 지키고 가꿔온 한 노부부의 50년 세월이 녹아 있습니다.

30대에 시작해 팔순을 훌쩍 넘긴 요즘도 수선화를 키우는 일이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 수선화는 토종인데요 화단가에 집단적으로 심으면 보기좋거든요."

50여년전 부산의 한 종묘상에서 본 모종이 너무 예뻐 키우기로 결심했지만 공곶이 수선화의 시작은 단 두 뿌리였습니다.

[인터뷰]
"(그때)주머니를 털어보니 (수선화 뿌리를)2개밖에 살수 없어요. 그래서 사서 언젠가는 때가 올것이다 그 때를 기다리면서 지금까지 살아온것이 이렇게 된거죠."

시작은 비록 초라했던 거제 공곶이 수선화.

이제는 거제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하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KNN 구형모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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