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전통 마을숲 '춘천 심금솔숲' 복원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춘천 신동에는 길고 곧게 뻗은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200년 전, 마을 주민들이 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마을숲인데요,

역사적으로나 생태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마을숲을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옻이 많아 옻미마을로 불렸다는 춘천 올미마을입니다.

400그루가 넘는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룹니다.

기골이 장대하고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신비한 느낌까지 줍니다.

200여 년 전, 주민들이 마을 앞 북한강과 우두벌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을 막기 위해 소나무를 심으면서 울창한 숲이 된 겁니다.

춘천 심금솔밭은 경북 예천의 금당숲과 경기도 이천 송말숲, 경북 영양 주실숲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전통 마을숲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면적이 지금보다 배 이상 컸고, 길이도 2km 에 달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나무 상당수가 없어지면서 숲의 면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처럼 주민들의 생활사와 지역의 생태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 마을숲을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도시 개발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숲을 지키자는 취지입니다.

이에따라 춘천시는 숲 주변에 나무 생육을 방해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고무블럭, 경계석 등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나무를 새로 심고, 수형 유지를 위한 지지대도 설치합니다.

[인터뷰]
"앞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숲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내년부터 숲 복원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리포터]
전국적으로 전통 마을숲은 천4백여곳, 춘천에는 3곳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