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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주민 "문화 즐길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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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지역을 가보면 마을회관이나 노인회관에 주민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봤더니, 다른 여가생활을 즐길 여건이 부족해서라고 하는데요,

고령화 시대, 농촌주민들을 위한 문화.여가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점심시간이 지난 양구군의 한 노인회관.

마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과를 먹거나, 간단한 오락을 즐깁니다.

평소 10여 명이 모여 시간을 보내다, 해질무렵 귀가하는 것이 이곳의 일상입니다.



"대부분의 농촌 주민들은 이처럼 마을회관에 모여 간단한 오락을 하거나, TV시청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농촌주민 10명 가운데 6명은 문화·여가활동으로 TV시청이나 음악듣기, 컴퓨터 등 소극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런 활동이 가장 익숙하고, 이것 말고는 달리 할 게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반면 스포츠나 요리, 서예, 사진찍기 등 적극적인 취미활동을 하는 주민은 거의 없었습니다./

[인터뷰]
"TV도 보고, 운동도 하고, 혈압도 재고, 앉아서 이렇게 놀기도 하고‥ (다른 곳) 갈 데가 없지. 노인들은 노인회관이지 뭐‥"

/공공도서관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시설 대부분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농촌지역에는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도 갈 곳이 없는 겁니다./

농어촌지역 노인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만큼,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지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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