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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남A> 성공 올림픽, 뒷처리는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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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 올림픽 유산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

이번주는 올림픽의 핵심 시설인 올림픽 플라자와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해 사흘간에 걸쳐 중점 점검합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대부분 존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문제는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누가 대느냐입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감동의 개회식이 열렸던 올림픽 플라자는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1,183억 원을 들여 개회식 두 번, 폐회식 두 번을 치른 셈입니다.

물론 일부는 남겨서 기념관으로 쓸 계획이지만 조성 비용은 또 들어갑니다.

◀Stand-up▶
"대회에 쓰인 경기장 시설은 모두 12곳입니다. 시설 축소와 철거를 포함한 사후 대책이 있었지만,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대부분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일단 보광과 용평, 두 민간 사업자가 맡은 스노보드 경기장과 알파인 경기장은 사후 활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 컨트리 경기장도 강원도개발공사에서 봄~가을엔 골프장으로 겨울엔 경기장 시설로 씁니다.

여자 하키가 열렸던 관동 하키센터는 가톨릭관동대학교가 맡아서 체육교육과 강의에 사용합니다.

강릉 컬링센터는 올해까지 각종 대회를 유치하고 이후엔 장애인 문화체육 시설로 활용합니다.

아이스 아레나는 용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강릉시가 맡기로 했습니다.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은 복원이냐 존치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나머지 네 곳,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과 하키 센터, 알펜시아의 슬라이딩 센터와 스키 점프대는 아직 사후 활용 계획이 없습니다./

모두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쓸래야 쓸 수 없는 시설입니다.

국가 대표 훈련장 정도가 가능하니까 국가가 주도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게 강원도의 주장입니다.

◀ I N T▶
"경기장 고유 목적 시설로 계속 가져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2021년도 아시안 게임 유치를 우리가 준비하고 있고 각종 국제 대회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여기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네 곳의 연간 운영 비용은 89억 6천 6백만 원으로 추산되며,

운영비용을 얼마나 부담할지는 강원도는 물론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도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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