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 춘천 삼악산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쯤, 춘천 삼악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산불이 나자, 산림 헬기 등 4대와 진화인력 8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30분쯤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에서도 산불이 나, 헬기 10대와 소방 공무원 등 270여 명이 투입돼 불을 끄고 있지만, 깊은 산속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산불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쯤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일 오후 2시쯤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내려왔으며, 오늘 오전 한때 90% 이상 불길이 잡혔다가 강풍을 타고 다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세 곳 모두 깊은 산속이어서, 산림 소실 외에는 아직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