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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저감시설 설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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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하루가 멀다하고 미세먼지에 초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숨쉬기 힘들다'는 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여) 1급 발암 물질인 라돈 인데요,
도내 학교 30% 이상이 실내 라돈 농도가 권고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청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조사 대상 671개 학교 중 205개,
강원지역 학교 3곳 중 한 곳은 실내 라돈 농도가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기도 많았지만,

농도가 높은 전국 상위 10개 학교 가운데 6곳도 도내 학교 였습니다.

[인터뷰]
"(강원도가) 지질학상 화강암 지역이기 때문에 라돈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된 결과 자료가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긴급 예산을 투입해 다음달까지 라돈 농도가 600 베크렐 이상인 도내 학교 21 곳에 환기식 라돈 저감장치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저감장치 설치 기준 자체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라돈 농도를 4개 군으로 나눠, 이중 600베크렐 이상인 경우에만 반드시 저감 설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학교 교실에서 측정된 라돈 농도가 600베크렐이 넘을 경우에만 2차 정밀 점검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00베크렐은 기준치 148 베크렐의 4배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라돈 농도 600베크렐이면 하루 담배 두갑 정도를 피우는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합니다.



"보통 (기준치인)148베크렐 정도면 어린아이가 하루에 담배를 8가치 정도 피우는 수준이라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600베크렐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흡수율이 높아 라돈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만큼, 관련 기준이 엄격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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