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사적인 순간이었던 만큼 도내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정삼회담을 생중계로 시청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 도, 강원도 아이들의 눈으로 본 정상회담은 어땠을까요.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래 과학을 배워야 할 시간이지만, 오늘은 TV 앞에 모여 앉았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함께 보기 위해서입니다.

초등학생들인데도 회담을 지켜보는 반응은 생각보다 진지했습니다.

두 손을 모으고 잔뜩 긴장하더니 두 정상이 만나는 순간엔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와아~"

회담이 시작되자 질문이 쏟아집니다.

대답하기 어려운 고차원 질문부터



"갑자기 왜 이런 날이 온거예요?"

다소 엉뚱한 질문까지,



"선생님 혹시 통일되면 죽어요?"

선생님은 일일히 답을 해주느라 쉴틈이 없습니다.



"평화의 집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이에요."



"남한 북한이 만나서 회의할 일이 있을때 회의를 하는 장소가 평화의 집인 거예요."

어린 나이에 오늘 회담의 의미를 알까 싶었는데, 회담을 지켜 본 소감은 놀라웠습니다.

[인터뷰]
"11년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들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토대로 해서 남과 북이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학생 합창 페스티벌과 교사 교류와 같은 남북한 교육협력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