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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정상회담..고성군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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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은 하루속히 실질적인 경제 협력으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금강산 육로 관광 길목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지난 2008년 남측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된 이후 고성 지역 경제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0곳이 넘는 상가가 문을 닫았고, 3천300억원대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만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지역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감이 한참 올라 있습니다. 동북아 유라시아로 가는 전초기지로서 고성군이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번 판문점 선언에 담긴 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남북한의 인적·물적 교류의 재개를 의미하기때문에, 각종 대북 사업의 중심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동해선 육로가 열리면 금강산 관광 재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동해선 철도가 연결되면 북한을 지나 시베리아 횡단 열차 길을 통해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철길이 열리는 겁니다.

동해선 철도는 현재 강릉에서 고성 제진 104.6㎞ 구간만 단절돼 있습니다.

고성군은 중앙 정부 사업에 발맞춰, 강원도와 협의해 단기간 실현 가능한 소규모 사업들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고성, 북고성이 가령 예를 들어서 통일에 대비한 시범지역으로 조성한다든가, 남북 간 공동어로 구역을 조성한다든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좀더 심층적으로 접근을 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남북 교류 재개전망은 밝아졌지만, 아직 낙관만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브릿지▶
"남북한 경제협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먼저 해소돼야 합니다."

UN의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과의 합작사업 또는 협력체의 설립·확장 등을 모두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남북 교류가 가능하도록 국제사회와의 조속한 합의도 시급해졌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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