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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여B> 경동대 학과 폐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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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에 있는 경동대가 일부 학과를 폐지하는 방침을 세워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대학측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해명하고 있지만, 학과 폐지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동대 중등특수교육과와 한국어교원학과 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학교로부터 지난달 말 갑자기 과를 없앤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중등특수교육과는 내년부터, 한국어교원학과는 내후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했다는 겁니다.

입학 한 달 반만에 폐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신입생들의 충격은 더 큽니다.



"1학년 아이들은 저희보다 조금 더 격앙된 감정으로 (폐과 통보를) 들었던 것 같아요.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사기당한 기분이다.. "

재학생들은 교육과정이 부실해지고, 취업에 불이익이 될까 걱정입니다.

특히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돈이 안되는 학과부터 없앤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체 학생 수가 중등특수교육과는 80여명, 한국어교원학과는 60여명 수준으로 타 과에 비해 적기 때문입니다.

폐과의 근거가 되는 평가 자료도 요청했지만 학교로부터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합당한 이유를 학생 전체가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저희와 중등특수교육과가 폐과되기까지의 과정과 이걸 결정한 정확한 데이터 수치를 저희는 알고 싶습니다."

대학 측은 2020년부터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돼 대학 운영을 위해 정원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률, 취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우리 대학은 지금까지 상황을 감안했을때 대학정원 조정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경동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상정한 폐과안이 확정되면, 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7월에서 8월쯤 수정된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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