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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B> 강원도 '평화의 바다'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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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경제 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가장 먼저 시작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어업입니다.

육로와 달리 기반 시설 투자가 전혀 필요 없어, 서로 부담 없이 바로 착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는 평화의 바다 프로젝트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북한의 어업 수준은 매우 열악해서 먼바다 조업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중국에 입어료를 받고 바다를 열었습니다.

2004년 144척이던 중국 어선은 작년 천 7백 척까지 늘었습니다.

중국 어선이 싹쓸이 조업을 해 오징어처럼 남으로 회유하는 어종은 고갈됐습니다.

이렇게 잡은 수산물은 우리가 다시 수입하는데 북한산보다 50% 정도 비쌉니다.

강원도가 '평화의 바다'를 서둘러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신규 투자 없이 공동 조업이나 수입에 합의만 해도 남북이 서로 얻는 이익이 매우 큽니다.

[인터뷰]
"평화 수역을 만들어서 남북간 공동 조업을 하면 추가로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평화 수역입니다."

평화의 바다 1단계는 남 고성과 북 고성을 합쳐서 NLL 위아래로 10km를 확대한 공동 어로 구역을 만드는 겁니다.

2단계로 남북 강원도의 수역을 통합하고, 최종적으론 현재 중국이 장악한 북측 어장에 우리 배가 들어가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이 함께 자원 회복에 나서고, 수산물 가공과 유통을 위한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됩니다.

[인터뷰]
"평화의 바다 안에서 어족 자원을 조사하고 공동 어로를 하고, 잡힌 수산물을 가공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강원도는 이달 안으로 평화의 바다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시행 방안을 짤 전담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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