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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남A>과도한 유세 경쟁, 인도 점령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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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진영의 유세전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유세 차량이 교차로는 물론, 인도까지 점령하면서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한 교차로입니다.

사거리 모퉁이마다 유세 차량이 자리잡고 치열한 선거 홍보전을 벌입니다.

다른 교차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도위까지 유세차량이 점령했습니다.



"이처럼 6·13 지방선거 유세전이 뜨거워지면서 후보자들간의 과도한 유세 경쟁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옆이나 합류 도로위, 교통섬 등 눈에 띄는 곳곳마다 유세차량이 자리잡고 있어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들까지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 둔 점자 보도블럭도 막혀 있기 다반사입니다.

[인터뷰]
"길에 다닐때 사람들이 불편하고, 사고도 많이 나니까 유세차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일 출·퇴근 시간 전은 물론, 야간에는 이른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유세차간 '알박기' 경쟁까지 벌어집니다.



"우리는(기초의원 후보) 그 사람들(도지사-교육감-시장-군수 후보)이 다 나와서 차를 세우면 설 곳이 없어요. 여기 어디로 갈 데가 없고.. 그래서..(어쩔수가 없어요)"

유세 차량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해야할 자치단체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광장이나 도로변 등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 운동을 보장하고 있는데다,

자칫 특정 후보만 단속을 한다는 논란에 휩싸일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강력한 단속에 나서길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반을 통해서 세우지 말라고 그렇게 하고, 차번호를 알아내서 인도에 올라가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를 하고는 있어요."

기본적인 교통 법규조차 지키지 않는 후보들이 당선된 뒤, 시민들에게 바른 행정이나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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