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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이번엔 폭염 "또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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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93개 해수욕장이 모두 폐장했습니다.

지난해엔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오더니, 올 여름엔 지독한 폭염 탓에 동해안 피서객이 크게 줄었는데요,

이제 더 이상, 하늘만 원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해수욕장마다 특화된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 여름 최악의 폭염에 동해안 해수욕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영동지역의 경우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밤낮 없는 붙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40도를 넘나드는 유례없는 가마솥 더위에 해변 모래사장 역시 찜질방으로 변했고, 결국 피서객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천846만 여명.

사흘에 이틀 꼴로 비가 내렸던 작년보다도 17% 가량 더 줄었습니다.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 2008년 3천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올해엔 2천만명 선까지 무너진 겁니다./

해수욕장 인근 상권도 갈수록 침체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엔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KTX 강릉선 등 교통망 확충으로 더욱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인터뷰]
"KTX가 생겨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때는 조금 좋았습니다. 그런데 올 여름엔 손님이 정말로 많이 떨어지고, (예년의)50% 될까 말까, 그 정도로 손님이 없어요."

반면, 기록적인 폭염에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밤 9시까지 물놀이가 가능한 야간 개장을 통해 피서객들을 불러 모아 대조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피서객들의 욕구와 취향이 상당히 다양화 됐습니다. 이에 부응한 피서객들의 취향과 욕구, 트렌드에 맞는 관광지, 피서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오는 10월 동해안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운영 결과 보고회를 열고 해변 활성화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stand-up▶
"동해안 해수욕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올해 운영 결과를 꼼꼼히 분석하고, 기상 조건과 관광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군별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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