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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 달라진 입영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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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영하는 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부모님들의 눈물일텐데요,

요즘은 입영문화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입영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가족과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는데요,

입영문화제 현장을 백행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그동안 건강하게 길러주신데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어머니를 업어 봅니다.

마냥 어린 줄만 알았는데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늠름한 아들 등에 업힌 어머니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한쪽에선 벌써부터 그리움을 담은 편지쓰기가 한창이고, 헤어지는 아쉬움을 담아 찍는 가족 사진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쉽지 않은 결정인데 일본에서 태어나서 18년간 살다가 나라의 국방의무를 지킨다고 와서 많이 서운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건강하게 잘 마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사람이니까 시원하고 멋지게 다녀와서 떳떳하게 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양구 21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열린 입영문화제 모습입니다.

현역병 입영문화제는 입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덜어주고, 병역 이행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되고 있습니다.

102보충대가 해체되면서 사단으로 직접 입영하는 만큼, 병무청은 앞으로 전방 사단의 입영문화제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지금도 민관군이 협력하여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좀더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가족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데 입영문화제의 품격을 높여가도록 하겠습니다."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기 바빴던 과거 입영 풍경과는 달리,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고 부모님과 소통하는 축제로 바뀌면서 입영자와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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