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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여>원주 송계리 태양광발전소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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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태양광 발전소 건립 사업이 급증하면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주 신림지역에 사업 신청이 몰리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환경 훼손과 지하수 오염, 산사태 등의 피해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 훼손으로 인해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에는 개인 사업자가 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인 2MW급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예정지역에는 벌써 벌채작업이 이뤄졌고, 지난 7월 원주시에 개발 허가가 접수돼,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고,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결사 반대하고 있습니다."

발전시설이 들어서면, 지하수 오염과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또 태양광 패널로 관광자원이 훼손돼 지역 경제 기반이 무너질 거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걸림돌 사업임을 확인하시고, 주민의 반대 의지가 강한 만큼, 주민의 의견을 존중해 설립허가를 불허해 주십시오."

현재 원주시 신림면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송계리를 포함해 모두 14건의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이 신청된 상황.

원주시는 지난 6월, 발전소 난립을 막기 위해 설치 기준을 강화한 조례를 만들었지만, 이전에 신청된 사업은 소급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또 오는 27일까지 발전 허가를 받으면, 정부가 최근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해 강화시킨 규제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원주시는 다만, 주민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되도록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지금 현재 계속되는 집회로 인해서 수용성 정도가 낮다고 판단해서, 주민과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면 허가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태양광발전소 예정지역 주민들과 연대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강력 대응하기로 하면서 갈등의 수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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