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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불법 주차 단속 강화 '골목 주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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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강릉도 신도심을 중심으로 주차난이 심각합니다.

강릉시가 불법 주차를 막겠다며 단속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주차장이 부족한데 단속만 늘리고 있다며 불만이 큽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시의 이동식 불법 주차 단속 차량이 오전부터 분주합니다.

3차로는 이미 주차장이 됐고, 그 밖으로 겹주차가 되거나, 버스정류장과 인도에도 차들이 점령했습니다.

모두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대대적인 불법 주차 단속에 나선 강릉시는 상반기에 단속용 CCTV 6대를 설치했고, 다음 달에 석 대를 추가합니다.

사전 문자 알람서비스를 도입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단속 효과는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Stand-up▶
"단속이 강화되자 골목 주차난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민이나 상인들은 단속보다 주차장 확충이 먼저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강릉시의 주차장 확보율은 146.7%.

차 두 대당 주차면 세 곳이 있는 셈인데도 상가 밀집 지역이나 일반 주택가는 매일 주차 전쟁입니다.

주차장 대부분이 아파트나 사무용 건물의 부설 주차장이어서 관계 여부와 시간에 따라 주차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6차선 이상 도로의 한 면을 야간에 주차장으로 쓰거나, 도심 녹지 공간을 주차장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시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유지나 완충 녹지 앞의 화단을 이용해서 주차장을 확보하면 주민들도 편의가 제공되고 기존 상가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도심 공원 지역이나 지하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확충은 재정 여건상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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