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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발전소 흙탕물 유출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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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지난달 강릉의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기습폭우로 많은 양의 흙탕물이 바다로 유출됐다는 보도 전해 드렸는데요.

하지만, 그 후에도 흙탕물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흙탕물로 양식업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나와 진위 여부를 놓고 갈등이 예상됩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바다와 이어지는 하천으로 누런 흙탕물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하천 바로 옆에 위치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장과 연결된 농수로를 따라 흙탕물이 흘러나오는 겁니다.

발전소 측에서 설치한 오탁방지막이 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작은 물길이 만들어져 흙탕물이나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달 6일에도 기습폭우로 발전소 건설 현장이 물에 잠겨, 많은 양의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됐습니다.

인근 어민들은 비의 양과 크게 상관 없이 흙탕물과 토사 등이 몇 차례에 걸쳐 바다로 유출돼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근 해상에서 멍게 양식을 하는 한 어민은 발전소의 흙탕물 유출로 700여t에 달하는 멍게가 전량 폐사했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가 이곳에서 25년 동안 양식업을 해 왔는데 이렇게 대량 폐사 겪기는 처음입니다. 이 원인은 인근에 발전소 건설로 인한 대량 흙탕물 방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발전소 측은 건설 현장과 양식장까지 거리가 멀고,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억측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또 흙탕물 유출과 관련해선, 저류지와 침사지, 오탁방지막 등 최대한의 여과 조치를 취하고 있고, 일부 미흡한 점에 대해선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tand-up▶
"한편, 발전소 흙탕물 유출에 대한 인근 마을의 문제 제기와 피해 조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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