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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상동 숯가마 재개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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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0억원이 넘게 투입된 영월 상동 숯마을이 수년째 방치되다, 최근 민간위탁업체를 찾아 새롭게 재개장했습니다.

숯 생산시설을 치유와 힐링 공간으로 바꾸면서 활로를 모색한 건데,
열악한 접근성과 숯가마의 낮은 생산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월 상동 숯 마을입니다.

가마 12기에서 숯 굽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들어선 상동 숯가마는 설계도용 논란과 가격경쟁력 하락 등의 문제로, 위탁 운영업체를 찾지 못해 수년간 방치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5월 민간업체와 위탁 운영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숯 온열을 활용한 찜질 체험공간과, 족욕 등 각종 미용프로그램 등이 강화되고, 건강 치유 교육도 마련됐습니다.

식당과 숙박시설 등도 갖춰, 자연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시설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전에는 숯을 중심으로 사업을 했었는데, 숯은 숯대로 해서 온열 치료와 더불어서 건강 체험센터, 자연치유센터로 갈 겁니다"

표류하던 숯가마 시설이 가동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지역 주민들은 기대가 큽니다.

당장, 지역민 10여명이 일하게 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폐광지역이 어려운 상황인데 많이 도와주셔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들로봐서는 환영을 하고 많은 고용창출만 하는 게 저희들 목적입니다"

하지만 취약한 도로 여건으로 인한 낮은 접근성과 숯가마의 생산성 저하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아,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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