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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6년 전 붕괴사고 '재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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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년 전 강릉시 옥계면에 있는 시멘트 광산에서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명이 숨졌고, 한 명은 지금껏 유해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자연재해로 결론 났던 당시와는 상반되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건 재수사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고는 2012년 8월 23일 오후 6시 반에 발생했습니다.

시멘트 광산 채석장이 무너져 35만 톤의 낙석이 쏟아졌습니다.

2명은 구조했지만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관리와 예방이 부족해 발생한 인재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였습니다.

◀INT▶
"지금까지 수만년 동안 안정되어 있던 돌을 건드려서 경사면을 깎은 것인데, 위험한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조사) 없이 공사를 한 것이다."

하지만 사고 반년 만에 사고 원인은 지질 구조의 문제로 결론이 났고, 사고 관계자 대부분은 기소유예처분을 받아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6년 동안 의혹을 제기해 왔던 강릉 지역 시민단체들은 사고 이후 작성된 현장 조사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당시 참여했던 전문가 전원이 발파나, 심층 붕괴, 산지 훼손 등 인위적 요인을 꼽았다고 밝히며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은 책임지지 않고 피하려고 하고 있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제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데, 이런 문제는 강릉 시민의 문제입니다."

/시멘트 회사측은 사고 경위는 관계 기관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조사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장도 자체적으로 모두 복구했다며 논란 확산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며 청와대 국민 청원과 함께 대검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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