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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단풍철 꽉 막히는 설악산 "올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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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앞으로 2주 뒤면 설악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게 되면서 단풍 관광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단풍철마다 꽉꽉 막히는 설악산 일대 도로 문제로 망설이시는 분도 적지 않을 겁니다.

여) 이처럼 단풍 시즌 고질병이 되버린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경찰,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대책을 내놨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집중취재,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 진입로.

아침부터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섭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오전인데 천3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A지구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정오가 되면 2천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나머지 주차장들도 빈 공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매년 단풍철마다 반복되는 설악산 일대의 모습입니다.

◀브릿지▶
"이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위해 올해는 특별 교통대책이 시행됩니다."

속초시와 경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관심부터 통제까지 5단계로 나눠 천대 이하부터 3천300대 이상까지 교통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교통관리에 들어갑니다.

속초경찰서는 주차장 만차 시 차량 진입 자체를 막아 다른 지구 주차장으로 유도하는 전면 통제를 통해 교통 흐름을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또, 갓길 불법 주차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한계령 일대에 규제봉 천개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지난해에는) 두배 가까운 70만명이 방문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설 부분도 확충하고 인원 부분도 많이 늘려서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단속 인력지원은 물론 업무를 총괄할 교통상황실을 설치하고, 인근 숙박업소의 협조를 얻어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속초시에서는 통제 직원과 모범운전자 인력을 지원하고 교통상황실을 실시간으로 운영해 설악산 탐방객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억원을 들여 지구별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4대를 운영하고,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 제공을 위해 문자전광판 차량을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도로를 통제하고요. 셔틀버스가 운행할 예정에 있고 이동식 문자 전광판을 준비해서요.."

하지만, 이번 대책들이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입니다.

진입로에 차량 한계치인 3천300대 이상이 몰리면 도로 기능 자체가 상실돼 통제를 한다해도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대안으로 제시된 수송용 모노레일 운영은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차장 추가 확보와 도로 확포장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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