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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검사결과, '비리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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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도민 구단인 강원FC가 조태룡 대표이사의 운영 비리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오늘 강원도가 강원 FC 특별 검사 내용을 도의회에 보고 했는데,

회사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이사회 의결없이 거액의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문제가 한둘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하지만, 조대표는 합법적으로 업무를 처리했고, 개인적 이득은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이었습니다.

강원도가 강원FC에 대해 벌인 검사 결과를 보면,

축구장 내 전광판 광고 계약 후 구단에 들어와야 할 돈 500만원을 조태룡 대표가 사적으로 사용했고,

구단과 단독으로 체결해도 될 광고를 조대표가 광고대행사인 MtoH를 협약업체로 끌어들이면서, 광고료의 절반인, 2천7백50만원을 MtoH에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사회 의결 없이 대표 지시로 MtoH가 쓰던 서울 사무실을 강원 FC가 승계해 임대료로 415만원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광고대행사 MtoH는 조태룡 강원 FC 대표가 대표를 맡고 있는 1인 회사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 MtoH 대표가 조태룡 이라는 걸 몰랐구요. 그렇게 계약 했는지도 몰랐습니다."

강원도는 또 조대표가 연간 허용된 업무추진비 외에 추가로 3천7백여만원을 더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표 면접만으로 특별채용을 하거나, 이사회 의결 없이 임원에게 연봉으로 1억5천만원을 지급하는 등 운영상의 문제점들이 이번 검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이사회가 계속 열렸고 관리 감독을 제대로 했으면 지금까지 이상태로 올 수 있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법률 자문후 검사 내용을 이사회에 통보하고 지적 사항이 조치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처분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 집행부의 의지가 소극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도민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조태룡 대표는 그러나 이번 검사 결과를 그대를 받아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대표는 법인카드로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매년 이사회 승인을 통해 예산 범위 내에서 사용했고, 마케팅 제휴와 광고 후원 등 모든 계약은 합법적인 절차로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적인 이득을 챙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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