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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둔전계곡 탐방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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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하면서, 양양군이 설악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둔전 계곡에 탐방로를 개설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는데,

관련 부처 협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쯤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오색약수터에서 끝청 구간 3.5㎞를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국립공원위원회와 문화재청 승인까지 받았지만, 적폐청산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에서 비밀 TF팀을 구성해 부당하게 추진했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브릿지▶
"양양군이 관광수요 창출과 단풍철 탐방객 분산을 위해 새로운 탐방로 개설에 나섰습니다."

복원사업이 한창인 조계종 선종의 근원지인 진전사와 풍광이 수려한 설악저수지를 연계한 코스입니다.

진전사에는 국보인 삼층석탑과 보물인 도의선사탑이 있고, 지난해에는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이 출토돼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짧은 시간이라도 옛 선사님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걷고 명상하고 산책할 수 있는 길을 조성하겠습니다."

코스는 우선, 진전사와 설악저수지에서 500 고지 등산로를 거쳐 둔전리 마을을 잇는 4㎞로 조성됩니다.

당초 계획했던 설악산 관모봉까지 4㎞ 구간과 대청봉 아래 아홉살골까지 4.5㎞ 2개 코스는 환경부가 환경 훼손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장기과제로 남겼습니다.

양양군은 일부 코스만 개설해도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과 설악산 탐방객 분산에 따른 자연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년 말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둔전계곡 탐방로는 산림청과 부지협의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빠르면 내년쯤 일반에 개방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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