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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3/남> "라돈, 측정하고 싶어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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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같은 집이어도 밀폐 여부에 따라 라돈 농도가 심각해 질 수 있어,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안전한가, 걱정이 되실텐데요,

라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라돈 농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라돈 측정은 아직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계속해서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컸습니다.

[인터뷰]
"오히려 라돈이 과거의 가습기 살균제처럼 초창기에 무시하고 살다가 뒤에 마무리하지 못하고 나라의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을까.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걱정이 됩니다."

[인터뷰]
"방송에 많이 나오고 안좋다니까 조금 불안하고 그런게 많은데. 집에서도 그런 상황이 있다면 라돈 수치나 농도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싶어요."

현재 우리 지역의 라돈 농도를 확인하려면, 환경부 생활환경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라돈지도를 보는 게 사실상 유일합니다.

하지만 시·군 단위로 표시돼 지역이 너무 광범위하고, 자료도 2년에 한번씩 업데이트 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겨울철에 측정을 하다 보니까, 2년에 1회, 이렇게 한번 조사가 2년 단위로 진행이 돼요. 수량이 조금 많잖아요. 분석을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요."

표본 수도 충분치 않습니다.

도내에선 488개 주택이 표본으로 선정됐는데,

인제의 경우 면적은 전국 시.군에서 두번째로 넓지만 측정된 표본 주택은 11곳에 불과합니다.

◀브릿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민들이 직접 라돈농도를 측정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자체적으로 간이측정기 대여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은 원주와 속초, 동해, 태백, 양양 정도인데,

최근 신청자가 몰리면서 길게는 열흘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가 하루 측정하고 그 다음날, 오늘 측정하면 내일 오전중으로 반납을 하셔야하는 거거든요. 열흘 이상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개인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측정기를 선뜻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환경부가 지원하는 라돈 측정과 컨설팅은 상황이 더 심각해, 지금 신청하면 4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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