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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낯 드러난 '국립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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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 국립대 병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최근 불거진 채용 비리를 비롯해, G1 뉴스에서 집중 보도했던 수술 보조 간호사 불법 채용 문제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가장 먼저 국립대병원의 불공정한 채용 과정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의원들은 부산대 치과병원이 채용 과정에서 여성들에게 모두 40점대를 주고 탈락시킨 뒤, 남성 직원을 뽑았던 것을 문제삼았습니다.



"(여성 지원자들을) 모두 다 탈락시키고, 다시 해서 남성 행정직원을 뽑았나요? (네 뽑았습니다) 왜 그렇게 했습니까?"

또 다른 대학병원에선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60여명 중 13명이 직원의 자녀였다는 사실도 거론됐습니다.

간호사들의 높은 퇴직율도 지적됐습니다.

국립대병원 가운데 간호사 퇴직율이 가장 높았던 강원대병원 측은 수도권 병원에 비해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병원 내에서의 온갖 갑질입니다. 제보의 일부만 소개했습니다만, 충격적입니다. 간호사들의 호소가 있고 백여일이 흘렀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

대학 병원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도 나왔습니다.

특히, 수술 보조 간호사인 PA 간호사의 불법적인 고용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근데 병원장님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그냥 뭐 법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전공의 부족이 하루이틀 현상이냐 이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의원들은 이밖에, 병원 내부의 성추행과 가혹행위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하게 주문했습니다.

◀클로징▶
"국감을 통해 국립대병원의 실상이 재조명된 가운데, 이번에야말로 고질적인 문제들이 제대로 청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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