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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조태룡 대표 퇴직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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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비위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FC 조태룡 대표가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임과는 달리 자진사퇴할 경우 수천에서 수억원의 퇴직금까지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강원도의 대처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FC 조태룡 대표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강원도가 벌인 특별검사에서 비위 내용이 공개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직무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도의회를 중심으로 조 대표의 비위에 대해 아무런 제재나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있는 강원도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진사퇴할 경우 해임과는 달리, 수천에서 수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는데도, 강원도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원도민들이 정말 많이 화가나고 부끄러워하고.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명확한 징계절차를 밟아서 파면이 됐든, 해임이 됐든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강원도는 조 대표로부터 공식적인 사퇴의사를 전달받지 못했고,

인사조치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저희가 정확한 이야기를 받아보고 나서 사퇴가 있는건지, 만일 사퇴의사가 없으면 그 다음 후속조치가 있겠습니다만, 사퇴는 한다고 하니까, 사퇴의사를 어떤 형식으로 어떤 내용으로 하는지 좀 보고, 이사회에서 결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강원FC 구단 측도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조태룡 대표이사는 사임 의사를 밝힌 상황이고, 구단측에서는 이를 검토한 후 이사회 개최여부를 결정해서 업무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오는 31일 예정된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이사회에서 별다른 조치없이 조 대표의 자진사퇴가 결정될 경우,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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