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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대사 "통일, 상호 교류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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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접경지역인 강원도의 역할론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범구 주독일 대사가 오늘 강원도를 찾아 독일의 통일 과정을 소개한 토크콘서트에서, 남북 통일에 대비한 강원도의 역할을 조언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정범구 주독일대사는 '접근을 통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통일 이전에 이미 상호 교류가 활발했던 동서독의 통일 대비 정책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습니다.



"65세 은퇴한 인원들은 서독을 방문할 수 있게 동독에서 풀어줬습니다. 통일 그건 나중의 일이고, 우선 동서독 간에 상호 불신 이런 것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통일만큼 '통합'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동서독과 같이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남북이 이질감을 겪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동서독으로 분단됐던 경계선 지역에 살던 주민들 간에도 통합의 과제가 있습니다. 통일 이후에 장벽은 사라졌지만 심리적 통합은 어떻게 이루는가"

협동조합신문 '춘천 사람들'이 주관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강원도의회, 춘천시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독일이 우리보다 앞서서 통일한 게 벌써 30년 가까이 됐더라고요, 그 30년 독일의 평화 통일의 여정을 살펴봄으로써 강원도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정 대사는 강원도가 접경지역에서 남북한 농산물을 서로 교환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과거 동독과 달리 시민의 자유가 제한돼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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