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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협력사 직원, 정규직 전환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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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가 정규직 전환 문제로 또 시끄럽습니다.

정부의 비정규직 문제 해소 방침에 따라 협력사 직원 천6백여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검토돼 왔는데요,

하지만, 강원랜드가 직접 고용 불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공기업과 준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강원랜드도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신중하게 검토했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하지만, 최근 강원랜드는 장기간 검토 결과 협력 업체 직원들에 대한 직접 고용 방식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원은 천 646명.

강원랜드는 폐특법 만료가 7년 남은 상황에서 현재 정원의 절반 정도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직원들과의 임금 형평성 논란은 물론, 정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직접 고용이 아닌 자회사나 사회적 기업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자회사이거나 사회적기업이거나 협의를 통해서 저희에게 의견을 전달하시면, 차후에 고용문제라던가 처우 문제라던가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협력업체 직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자회사 대부분이 자금 위기를 겪거나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직접 고용이 아닌 다른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거기에 대한 옵션도 없고, 지금 복지에 대한 처우개선도 없고 이런 것도 내놓지 않으면서 무조건 '직접고용 불가'라는 문제는 저희들은 그걸 수용할 수 없습니다."

강원랜드와 협력업체 근로자 대표단은 오는 목요일 20번째 협의를 벌일 예정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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