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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재정 열악 공공의료원..진료비 할인 '펑펑'
2018-12-07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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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군 의료원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어 재정 상태가 항상 열악합니다.
그럼에도 도내 일부 의료원들이 과도한 진료비 할인으로 의료원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공공의료원은 의료수가 관리규정이나 임직원 의료비 지원 규정 등에 따라 본인을 포함해 부모와 자녀 등 직계가족에 대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진료비 할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부 의료원은 규정보다 과도하게 진료비를 할인해 주다 강원도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A 의료원의 경우 지난 2016년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상주 용역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8명을 추가로 확대했습니다.
진찰료와 일반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은 50% 이내, 종합검진비는 30% 이내에서 감면이 가능하지만,
이를 확대해 50%로 일괄 적용하는가 하면, 감면 대상이 안 되는 2인실과 특실 입원료도 반값만 받았습니다.
해당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직원과 가족들은 MRI와 초음파 등 비급여 진료비의 20%를 감면해 병원 재정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 의료원 역시 지난 2016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일용직 근로자에게까지, 일반진료비와 진찰비를 일괄 50% 할인해 줬습니다.
해당 의료원들은 지역과 상생해야 해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 혜택을 주고 저희(병원)도 주민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나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진료비 감면 대상을 직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stand-up▶
"이번 강원도 감사에서는 값싸게 사서 사용할 수 있는 검사 시약을 비싼 가격에 구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B 의료원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면역 기능 검사 장비에 필요한 시약을 구입하면서, 1억 3천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약을 다른 의료원에서는 1억 천800만 원에 구입해, 천200만 원 정도를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의료진에게 규정 보다 비싼 숙소를 제공하거나, 축부의금을 편법 지출하는 등 회계 관리 곳곳에서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강원도는 이번 감사 내용을 토대로 도내 공공의료원에 대한 회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시.군 의료원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어 재정 상태가 항상 열악합니다.
그럼에도 도내 일부 의료원들이 과도한 진료비 할인으로 의료원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공공의료원은 의료수가 관리규정이나 임직원 의료비 지원 규정 등에 따라 본인을 포함해 부모와 자녀 등 직계가족에 대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진료비 할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부 의료원은 규정보다 과도하게 진료비를 할인해 주다 강원도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A 의료원의 경우 지난 2016년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상주 용역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8명을 추가로 확대했습니다.
진찰료와 일반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은 50% 이내, 종합검진비는 30% 이내에서 감면이 가능하지만,
이를 확대해 50%로 일괄 적용하는가 하면, 감면 대상이 안 되는 2인실과 특실 입원료도 반값만 받았습니다.
해당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직원과 가족들은 MRI와 초음파 등 비급여 진료비의 20%를 감면해 병원 재정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 의료원 역시 지난 2016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일용직 근로자에게까지, 일반진료비와 진찰비를 일괄 50% 할인해 줬습니다.
해당 의료원들은 지역과 상생해야 해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 혜택을 주고 저희(병원)도 주민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나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진료비 감면 대상을 직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stand-up▶
"이번 강원도 감사에서는 값싸게 사서 사용할 수 있는 검사 시약을 비싼 가격에 구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B 의료원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면역 기능 검사 장비에 필요한 시약을 구입하면서, 1억 3천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약을 다른 의료원에서는 1억 천800만 원에 구입해, 천200만 원 정도를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의료진에게 규정 보다 비싼 숙소를 제공하거나, 축부의금을 편법 지출하는 등 회계 관리 곳곳에서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강원도는 이번 감사 내용을 토대로 도내 공공의료원에 대한 회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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