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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제설의 달인..'개점 휴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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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에는 한파와 함께 폭설이 예상됐었지만, 연일 바싹 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눈소식이 아쉬운 때인데요,

특히 제설의 달인 강릉시는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나는 것도 문제지만, 눈다운 눈이 없어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밖에 없기때문입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제설 장비를 장착한 덤프 트럭 수 십대가 열맞춰 늘어서 있습니다.

강릉시가 폭설에 대비해 세워놓은 차량들인데,
임차용까지 합치면 35대에 달합니다.

강릉시청 차고지에서도 제설 장비가 출동 대기 중입니다.

강릉시는 올 겨울 바다에서 유입되는 동풍의 영향과 기상이변 등으로 폭설이 쏟아질 것에 대비해, 만반의 제설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폭설 시 '일당 백'으로 불리는 유니목을 비롯해 덤프트럭과 굴착기까지 제설용 차량 40여대와 제설 인력이 오는 3월 10일까지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제설 예산 14억 6천만원도 이미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강설 예보시에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강설량에 따라서 단계별로 저희가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올겨울 들어 눈이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제설팀의 대기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동해안의 경우 한달 가까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올 겨울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눈치우기의 달인 강릉시 제설팀은 하염없이 눈 소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년에 이어서 동계올림픽 때도 눈이 안 왔고, 올해도 눈이 안 오고 있는데요. 2월 달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다음주까지도 도내 뚜렷한 눈.비 소식은 없는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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