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주에는 독서마라톤이라는 이색적인 책읽기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고 있는데요,

책 한 페이지 당 1미터로 환산해 마라톤처럼 완주를 하는건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새해를 맞아 원주에 사는 김영희 씨는 '올해는 평소보다 책을 많이 읽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지인들과 함께 원주시가 개최하는 독서마라톤에도 참가하게 됐습니다.

목표 코스는 10km.

책 한쪽 당 1m로 환산해, 올해 안에 책 만 쪽을 읽으면 완주하는 겁니다.

[인터뷰]
"혼자 책을 읽으려고 하면 아무래도 읽다 말고 그냥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사가 있다고 하니까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끝까지 읽어보지 않을까 싶어서.."

원주시는 지역 주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독서마라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7회째입니다.

5km와 10km, 20km, 풀코스 가운데, 자신의 독서량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매년 500명에서 600명 정도가 참여해, 30% 가량의 완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록장을 나눠드려요. 그 기록장에 자유롭게 감상이나 소감을 적어주시면 되고요. 그걸 나중에 도서관 방문하실 때 가져오시면 저희가 확인 도장을 찍어드려요."

원주시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는 평소보다 두달 빠른 지난달 말부터 유치원생 이상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