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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더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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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이지만, 고향을 찾지 못하고 이웃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평소보다 설날이 더 바쁜 사람들을 이청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생사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는 병원 응급실.

연휴기간 동네 병원들이 쉬면서 응급 환자도 늘어나,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의료진들은 몸이 아픈 환자를 위해 명절 휴일을 반납하고,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진료와 치료에 매진합니다.

[인터뷰]
"명절이라서 다른 병원들이 거의 다 문을 닫았어요. 지금 응급실밖에 안 열린 상황이고, 그래서 상처라든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는 소방대원들도 고향 부모님을 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아침부터 밀려드는 구급, 화재 신고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설 연휴 기간 때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만나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소방관으로서 원주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것도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성.귀경객들이 몰리는 시외버스 터미널.

민족 대이동을 책임지는 버스 운전기사의 어깨는 저절로 무거워집니다.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 더 늘었습니다.

[인터뷰]
"명절 때는 직업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거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자부심을 갖고 하는 거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명절에도 본업에 충실한 이들이 있기에, 시민들은 올해도 안전하고 넉넉한 설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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