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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년째 합동 세배 "서로 공경하자"
2019-02-06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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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차례 지내고 성묘 다녀오던 명절 풍속은 매년 빠르게 바뀌고 있는 듯 합니다.
세태에 맞춰서 새롭게 명절의 의미를 찾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400년 넘게 전통을 그대로 지켜 내려오는 것 또한, 가치있는 일일 겁니다.
합동 세배가 열린 강릉 위촌리 도배식에 김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정월 초이틀 아침, 어김없이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갓끈을 고쳐 매고, 두루마기 맵시를 조심스럽게 다듬습니다.
마을 가장 큰 어른인 촌장님은 가마를 타고 도착합니다.
가락으로 한참 흥을 돋우는 사이, 마을 어른과 고향 떠났던 손녀, 손자까지 모두 모여 북적입니다.
차례차례 절을 해 인사하고, 술을 올려 건강을 빕니다.
어른은 어른대로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에 특별하게 고마움을 건네고, 마을 젊은이들에게 덕담을 건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몸 건강하시고 맡은 바 일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강릉 위촌리 도배는 조선 중기인 1577년, 대동계를 만들면서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웃어른 공경하자는 고리타분한 생각이 아니라,
내 부모, 내 자식을 넘어 마을 전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서로 아끼고 보듬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겁니다.
올해로 442년째, 그리고 언제까지고 계속될 정신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바람은 (도배례가) 더 활성화 돼서 젊은 분들이 많이 들어와서 맥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위촌리 도배식이 아름다운 전통문화로 알려지면서, 강릉 다른 마을이나 동해시에서도 도배례의 전통이 하나 둘 되살아나 공동체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차례 지내고 성묘 다녀오던 명절 풍속은 매년 빠르게 바뀌고 있는 듯 합니다.
세태에 맞춰서 새롭게 명절의 의미를 찾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400년 넘게 전통을 그대로 지켜 내려오는 것 또한, 가치있는 일일 겁니다.
합동 세배가 열린 강릉 위촌리 도배식에 김도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정월 초이틀 아침, 어김없이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갓끈을 고쳐 매고, 두루마기 맵시를 조심스럽게 다듬습니다.
마을 가장 큰 어른인 촌장님은 가마를 타고 도착합니다.
가락으로 한참 흥을 돋우는 사이, 마을 어른과 고향 떠났던 손녀, 손자까지 모두 모여 북적입니다.
차례차례 절을 해 인사하고, 술을 올려 건강을 빕니다.
어른은 어른대로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에 특별하게 고마움을 건네고, 마을 젊은이들에게 덕담을 건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몸 건강하시고 맡은 바 일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강릉 위촌리 도배는 조선 중기인 1577년, 대동계를 만들면서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웃어른 공경하자는 고리타분한 생각이 아니라,
내 부모, 내 자식을 넘어 마을 전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서로 아끼고 보듬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겁니다.
올해로 442년째, 그리고 언제까지고 계속될 정신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바람은 (도배례가) 더 활성화 돼서 젊은 분들이 많이 들어와서 맥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위촌리 도배식이 아름다운 전통문화로 알려지면서, 강릉 다른 마을이나 동해시에서도 도배례의 전통이 하나 둘 되살아나 공동체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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