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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16년간 남몰래 '도시락 배달'
2019-02-07
김아영 기자 [ ayre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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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한 군 부대에서는 인근에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삼시세끼 도시락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부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도시락을 마련해왔는데, 벌써 16년이나 됐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장병들의 훈훈한 소식,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점심 식사 시간.
취사병들이 식사 준비를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커다란 냄비에 고구마를 튀기고, 야채죽을 끓이고.
마침내 완성된 식사가 배급되는 동안, 취사병들은 점심을 잠시 미루고 따로 도시락을 챙깁니다.
"독거노인 할머님께서 식사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이렇게 직접 만들어서 갖다드리고 있습니다."
우유를 얹은 도시락을 들고, 서둘러 향한 곳은 인근 마을의 어르신댁.
이 부대의 병사들은 어렵게 생활하시는 어르신 두 분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아침.점심.저녁 매 끼니마다 도시락을 배달해왔습니다.
"할아버지, 저희 왔습니다.(그래 들어와)"
일흔 넷의 장충배 할아버지는 끼니마다 식사를 들고 찾아와주는 장병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지난해 말, 외출했다가 휠체어가 도랑에 빠졌을 때에도, 도시락 배달 온 병사들이 발견한 덕분에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상황) 전화도 못 걸고, 이거 꽉 붙잡고 이러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군인들이 와서 이걸 빼주는 바람에 내가 살았다니까"
지난 16년간 전달된 도시락만 3만 5천여 개.
식비는 부대원 70여명이 일인당 매달 3천원에서 4천원씩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손자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용사들이 가면 사탕도 건네주시고, 외로우신 분들이다 보니까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말동무가 되어 드린다고 해야되나요"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는 군 장병들의 따뜻한 정성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춘천의 한 군 부대에서는 인근에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삼시세끼 도시락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부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도시락을 마련해왔는데, 벌써 16년이나 됐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장병들의 훈훈한 소식,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점심 식사 시간.
취사병들이 식사 준비를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커다란 냄비에 고구마를 튀기고, 야채죽을 끓이고.
마침내 완성된 식사가 배급되는 동안, 취사병들은 점심을 잠시 미루고 따로 도시락을 챙깁니다.
"독거노인 할머님께서 식사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이렇게 직접 만들어서 갖다드리고 있습니다."
우유를 얹은 도시락을 들고, 서둘러 향한 곳은 인근 마을의 어르신댁.
이 부대의 병사들은 어렵게 생활하시는 어르신 두 분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아침.점심.저녁 매 끼니마다 도시락을 배달해왔습니다.
"할아버지, 저희 왔습니다.(그래 들어와)"
일흔 넷의 장충배 할아버지는 끼니마다 식사를 들고 찾아와주는 장병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지난해 말, 외출했다가 휠체어가 도랑에 빠졌을 때에도, 도시락 배달 온 병사들이 발견한 덕분에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상황) 전화도 못 걸고, 이거 꽉 붙잡고 이러고 있었던 거야. 그런데 군인들이 와서 이걸 빼주는 바람에 내가 살았다니까"
지난 16년간 전달된 도시락만 3만 5천여 개.
식비는 부대원 70여명이 일인당 매달 3천원에서 4천원씩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손자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용사들이 가면 사탕도 건네주시고, 외로우신 분들이다 보니까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말동무가 되어 드린다고 해야되나요"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는 군 장병들의 따뜻한 정성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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