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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해경 출장소 통합, 치안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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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이 오늘부터 해양 파출소와 출장소의 통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근무 인력을 파출소에 집중해, 구조 활동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요,

현장에 있는 어민들은 치안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걱정이 큽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안인항에 있는 해경 출장소입니다.

직원들이 24시간 상주하던 곳이지만, 출장소가 파출소와 통합되면서 잠정 폐쇄됐습니다.

속초와 양양,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 해경 출장소 47곳에 근무하는 직원 101명이 18곳의 파출소로 집중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인력의 효율적 배치를 통해 구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상주 출장소를 탄력 근무형과 순찰형 출장소로 전환 운영하는 것은 치안 수요 집중 시간대 인력을 집중 배치해, 구조 안전 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해양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민들은 출장소 인력이 철수하자, 치안 공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일선 현장에 배치된 출장소 근무 인력이 빠지면, 각종 해상 안전 사고 발생시 초동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처음부터 파출소를 하지 말지 왜 해놓고..어민들이 누굴 믿고 살겠어요. 어민들 보호해 줄 수 있는 경찰관들이 다 폐합해서 철수한다고 하면, 어민들 배 탈 필요가 없잖아요."

특히, 도내 15곳의 출장소는 특정 시간대에 한해 직원들이 근무하는 방식이 유지되지만,

나머지 32곳은 직원들이 아예 출근하지 않는 순찰 근무제로 변경 돼, 사실상 출장소 기능 자체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해경은 현장 중심의 순찰 근무를 보다 강화해, 치안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stand-up▶
"해경이 출장소 통합 근무로 해상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어민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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