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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미세먼지 알리미 시스템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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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매일 미세먼지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는데요,

춘천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정작 요즘 같은 겨울철에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하루 수백명의 관광객이 찾는 소양강 스카이워크입니다.

춘천도시공사가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지난해 이곳에 미세먼지 알리미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전광판이 꺼져있고 전기선은 아예 뽑혀 있습니다.

벌써 2주째 작동이 되지 않고 방치 중입니다.



"전기가 나가서 잠깐 빼놓은 거예요. 셧다운이 되면 꺼놓았다가 날씨가 괜찮으면 다시 켜놓기도 하고.."

[리포터]
전기를 공급받아 운영되는 시설이다보니 습기에 취약합니다.

지난 여름에도 한 차례 고장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요즘 같은 겨울입니다.

강 바로 옆에 설치하다보니 시설 주변이 기본적으로 습한데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엔 센서 등 일부 장치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작동이 제대로 안되는 겁니다.

여기에, 인근 시설의 난방기 사용으로 인해 전력이 과부하가 되면 아예 꺼놓기도 합니다.

[인터뷰]
"시설 관리가 원활하지 않아서 빠른 시일 내에 저희가 조치를 취해서 이용하시는 시민들께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터]
또 작동이 되더라도 측정 지점이 두곳밖에 되지 않아, 실제 대기상태와 표시된 미세먼지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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