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택시 요금 인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 운송원가 상승에 맞춰, 요금도 인상해야 한다는 건데, 강원도 택시 요금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 얼마나 오를까요,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최근 4개월 간, 서울, 대구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택시 기본 요금이 잇따라 인상됐습니다.

대구, 대전과 광주는 2천 800원에서 3천 300원으로, 서울은 3천원에서 3천 800원으로 올랐습니다.

아직 강원도 택시 요금은 2천 800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그대로입니다.

◀브릿지▶
"전국적으로 택시 요금 인상이 화두가 된 가운데, 도내 택시 업계도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도내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조합이 강원도에 요구한 기본요금 인상안은 모두 3가지입니다.

운송 원가 상승을 반영해, 지금보다 최소 600원에서 800원까지 인상해달라는 겁니다.

택시 기사들은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합니다.

강원도 개인택시운송사업 조합측은, 춘천시내 개인 택시 기사 80% 이상이 연 매출 3천만 원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차량 관리비 등을 빼면, 소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하루 평균)13시간 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보험료와 차량 운행비 등 모든 감가상각비를 계산하고 나면, 저희들 소득은 굉장히 낮죠. 최저임금보다 더 낮다고 볼 수 있어요."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택시 타면, 기사님들이 항상 힘들다고 하소연 하셔서, 인상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 상황에 따라서 높일 수도 있고, 그런데 지금 상황은 안 올렸으면 좋겠어요. 서비스 같은 것도 별로 좋지도 않으면서.."

강원도는 제출 받은 인상안을 검토해, 올 상반기 내로 택시 요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