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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메밀·콩 '종자신분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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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병폐를 차단하고, 작물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이 종자 신분증을 개발했는데요,

우선 메밀과 콩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의 맛과 정서를 대표하는 음식, 메밀.

당뇨와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좋고,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메밀 농가들은 최근 3년 동안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며, 한숨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지난 3년 동안 계속 매출이 줄어서 올해 반등을 하지 못하면,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특히, 수입 농산물의 국산 둔갑이 늘면서 농가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농산물의 부정유통 적발 건수는 연평균 4천여건에 이를 정도입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메밀과 콩에는 다양한 품종과 종자가 있습니다. 메밀만 보더라도 이렇게 국산과 수입산을 육안으로 구분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국산 콩과 메밀의 유전 정보 등을 표준화한 '종자신분증'을 개발했습니다.

농작물의 종자와 생산지, 생산이력이 담긴, 일종의 농작물 신분증인 셈입니다.

소비자들은 QR코드를 이용해, 종자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한 먹거리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생산지가 어디인지, 유형 성분이 무엇인지, 유전적인 부분은 어떤지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종자신분증 모델이 상용화 되도록 국립종자원과 품질관리원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하는 한편, 다른 식량 작물로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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