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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침몰 39년 째 "해경 72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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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9년 전 고성 거진 앞바다에서 임무중이던 해경 경비정 '72정'이 침몰했는데요,

대원 17명은 아직도 실종자로 남아 있습니다.

해경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수색 작업에 나서면서, 바다 속에 잠든 대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현수막 사진 속 대원들은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잠든 바다에 흰 국화꽃 던져보지만 가슴이 미어집니다.

39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들에겐 그저 어제 일처럼 아픔이 밀려옵니다.

[인터뷰]
"(부모님이) 친구만 보면 혼자 그렇게 하고(울고) 자식들이 많으니 보는데서 울지도 못하고 외딴 밭에 가서 울고 그랬다고 늘 그러시더라고요."

침몰한 속초해경 60톤급 경비정인 72정을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37일 동안 해경 잠수지원함과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조사선 이어도호를 순차적으로 투입합니다.

침몰 추정 해역 직경 3마일을 정밀 수색합니다.

수중 음파를 영상화하는 사이드 스캔 소나와 멀티빔 에코사운드 등 최첨단 장비가 동원됩니다.

◀브릿지▶
"이번 탐색에는 해경은 물론 민간의 장비와 인력도 함께 투입될 계획입니다."

효율적 탐색을 위해 해군 해난구조전대, 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공단 등이 참여하는 TF팀도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3월 4일부터 4월 11일까지 해경 잠수지원함과 한국과학기술원의 이어도함이 1,2차에 걸쳐 거진 동방 2.5마일 해점으로 'ㄹ'자 형태로 해서 확대 수색하는 것으로.."

속초해경 72정은 지난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 20분 거진 동방 5㎞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다 침몰해 대원 17명 전원이 순직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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