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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 "피해 더 줄이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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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로 수많은 이들이 삶과 생계의 터전을 잃어 큰 실의에 빠져 있지만, 그 와중에도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흘 밤낮을 화마와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인데요.

소방대원들을 향한 국민들의 감사 인사와 응원 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2시간 20여 분이 지난 시점.

소방청은 화재비상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소방자원 동원명령'을 내립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모여든 소방대원들이 산불현장 곳곳에서 화마에 맞서 싸웠습니다.

산불 진화를 위해, 강원도로 달려온 전국의 소방 차량은 820대, 인원은 3천명이 넘습니다.

단일 화재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소방인력의 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개선된 컨트롤타워 기능과 장비, 여기에 무엇보다 소방관들의 투혼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도 정작, 소방관들은 피해를 더 줄이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강풍 탓으로 피해가 발생해서 소방관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앞으로도)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근무 하겠습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소방대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대한 감사 글과 격려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강릉 옥계지역 어린이들은 소방서를 찾아, 소방대원들에게 과자를 전달하는 등 피해지역 시민들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전국에서 소방관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내려와서 너무 자기 일처럼 많이 애써주셨고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또, '소방직 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현재 12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클로징▶
"상황이 해제되고 각자 지역으로 돌아간 소방대원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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