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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작업 시작 "어찌살라고.."
2019-04-11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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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정부가 이번 산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기는 해도 모든 걸 잃은 피해 주민에게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 특히 오늘부터 피해 지역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는데,
보금자리가 잿더미로 변해 뜯겨나가는 걸 보는 이재민들의 심정은 결국 무너져내렸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초토화된 집터를 중장비가 야속하게 긁어냅니다.
1주일 전 만 해도 농삿일을 마치고 지친 몸을 뉘였던 소중한 보금자리였습니다.
지붕이 뜯겨나가고 그을린 벽이 허물어지자 애써 버텨냈던 마음이 그만 무너집니다.
차마 지켜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떠나지도 못해 집주위를 맴돌다 주저 앉습니다.
◀ S Y N ▶
"앞으로 살 일이 감감해요...."
건질 세간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잿더미를 뒤져보고,
덜 탄 연탄이라도 한장 살려볼까 철거 현장에서 위태롭게 실어 나릅니다.
대를 물려 살았던 집이 하룻밤새 이렇게 된 게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우리 아버지가... 물려준거에요. 이 재산을. 우리 친정 아버지가... 속상해 죽겠네...."
이번 산불은 임야도 임야지만 특히 주택 피해가 컸습니다.
고성 365채를 포함해 모두 516채가 소실됐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연수원이나 빈 아파트, 기업의 사옥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주 대책부터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후된 집기 배관을 수리중입니다. 밤샘 공사를 하면 이번 주말에 완공해서 월요일 아침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행 제도에 따라 집이 모두 타면 주거비 지원은 1,3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잿더미 속에서도 꼭 부여잡고 있는 희망의 끈을 혹여 놓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힘내야지요. 힘내서 다시 살아봐야지요. 참 힘드네요 그게..."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남) 정부가 이번 산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기는 해도 모든 걸 잃은 피해 주민에게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 특히 오늘부터 피해 지역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는데,
보금자리가 잿더미로 변해 뜯겨나가는 걸 보는 이재민들의 심정은 결국 무너져내렸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초토화된 집터를 중장비가 야속하게 긁어냅니다.
1주일 전 만 해도 농삿일을 마치고 지친 몸을 뉘였던 소중한 보금자리였습니다.
지붕이 뜯겨나가고 그을린 벽이 허물어지자 애써 버텨냈던 마음이 그만 무너집니다.
차마 지켜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떠나지도 못해 집주위를 맴돌다 주저 앉습니다.
◀ S Y N ▶
"앞으로 살 일이 감감해요...."
건질 세간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잿더미를 뒤져보고,
덜 탄 연탄이라도 한장 살려볼까 철거 현장에서 위태롭게 실어 나릅니다.
대를 물려 살았던 집이 하룻밤새 이렇게 된 게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우리 아버지가... 물려준거에요. 이 재산을. 우리 친정 아버지가... 속상해 죽겠네...."
이번 산불은 임야도 임야지만 특히 주택 피해가 컸습니다.
고성 365채를 포함해 모두 516채가 소실됐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연수원이나 빈 아파트, 기업의 사옥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주 대책부터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후된 집기 배관을 수리중입니다. 밤샘 공사를 하면 이번 주말에 완공해서 월요일 아침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행 제도에 따라 집이 모두 타면 주거비 지원은 1,3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잿더미 속에서도 꼭 부여잡고 있는 희망의 끈을 혹여 놓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인터뷰]
"힘내야지요. 힘내서 다시 살아봐야지요. 참 힘드네요 그게..."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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