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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브> 산불 수사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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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로 인한 복구작업과 이재민 지원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산불 원인 규명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속초.고성 산불의 경우,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전신주 개폐기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감식이 진행중인데요,

/지금 보시는 사진이 전신주를 구성하는 물체들입니다.

위로 고압선이 지나고요.

밑에 있는 개폐기와 고압선을 연결하는 선이 바로 리드선입니다./

현재 국과수는 개폐기와 리드선, 그리고 리드선과 고압선의 접합점에 있는 덮개 등을 수거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는데요,

/리드선 덮개 안에 이물질이 들어와 화재가 발생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덮개 안에 이물질이 있는 것은 통상적인 것'이라며, 이번 분석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개폐기에 대한 정밀 분석과 함께, 발화 당시 리드선이 끊어진 이유를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도 한국전력을 상대로 설비 납품 업체와의 계약 관계 등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오는대로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음은 강릉 산불입니다.

/국과수는 지난 6일 경찰과 합동 감식을 벌인 뒤, 최초 발화 현장으로 추정된 신당에서 발견된 타다 남은 전선 일부 등 잔해물을 수거해 감식을 벌이고 있는데요,

화재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신당 관리인으로부터 불이 난 자정 무렵에는 신당에서 촛불 등 불을 피우지는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관리인이 연탄불을 갈러 나왔다가 불이 번지는 상황만 목격했다고 말했는데, 현장 감식에서는 특이점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제 산불의 경우,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남전약수터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약수터 입구의 방범용 CCTV와 대조해 해당 시간 발화지점을 출입한 사람들을 확인했고,

/탐문 과정을 거쳐 산불 원인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술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과수는 수집한 증거물을 분석하는데, 앞으로 2주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이와 관련한 경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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