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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영동 버스 파업..교통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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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강원 영동 4개 시군에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버스 운행 업체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로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지자체마다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분간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아침 출근길, 전세버스 한 대가 시내버스 정류장에 멈춰섭니다.

지역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동해 상사고속이 파업에 들어가자, 고성군이 비상 수송용으로 투입한 겁니다.



"(이번엔)간성, 속초. 대진가는 버스는 다음에 또 와요."

고성지역 12개 노선에서 운행되던 15대의 시내버스가 일제히 멈춰서면서, 전세버스 운행률은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버스 파업 소식을 미처 알지 못했던 주민들은 어리둥절해 합니다.

[인터뷰]
"지금 20분째 기다리고 있거든요. 방금 전화해봤더니 버스가 파업이라고 해서 지금 택시를 탈지 말지 한참 고민하고 있습니다."

강릉에서도 하루 종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아침 출근길에 버스가 제 때 오지 않자, 급하게 택시를 잡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한 시간을 기다렸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원래)시간마다 5분, 10분씩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없다고. (그래서 한 시간 기다리신 거예요?) 네, 기다리다가 안 되 가지고, 성산 가는거 타고 여기 와 가지고.."

◀브릿지▶
"강릉시 등 해당 지자체에서는 무료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외버스 승객들도 노선과 운행 횟수가 줄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더 앞에 차는 없어요?(앞에 차는 오늘 파업을 해서요. 10시 30분차 있습니다.) 네."

강릉과 고성, 속초, 동해 등 영동지역 4개 시.군에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를 운행 중인 동해 상사고속 노조는 지난 3월부터 사측과 수 차례 임금 협상을 시도하다 결렬되자,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동해상사고속은 파업 전 고성지역의 모든 시내버스를 운행했고, 동해,속초는 50%, 강릉은 23% 정도를 운행해 왔습니다.

더욱이 영동지역의 또 다른 운수 업체인 강원여객과 강원흥업도 노사간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자칫 버스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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