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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화상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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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잎과 줄기가 불에 데인 듯 검게 변하는 과수 화상병이 지난해 강원도에서 처음 발생했는데요,

한번 감염되면 과수 농가 전체를 폐원해야 할 만큼 피해가 큽니다.

올해도 발병 위험이 커지면서 농정당국이 예방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의 한 사과 농가.

예찰단이 나무 잎과 줄기에 시든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세균 침투를 막기 위해 방제기로 약품 처리를 합니다.

과수 농가마다 이처럼 화상병 예방 작업이 한창입니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나 배, 복숭아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병하는데, 감염되면 잎과 줄기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발병했고, 도내에서는 지난해 펑창과 원주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브릿지▶
"지난해 화상병에 감염된 과수 농가입니다. 화상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 감염되면 이렇게 과수 농가를 폐원해야 합니다."

[리포터]
곤충이나 물로 세균이 옮겨져 한 그루만 감염돼도 전체 농가로 급속도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화상병으로 폐원한 도내 농가는 8곳에 달합니다.

치료제도 마땅히 없어, 한 번 감염되면 농가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인터뷰]
"돈도 돈이겠지만 그동안 내가 키운 것을 없앤다는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런 것들이 충격적으로 심하겠죠. 그래서 화상병은 절대로 와서는 안될 것 같아요."

[리포터]
화상병은 1년 내내 발병하는 만큼, 농촌진흥청과 강원도농업기술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가에서는 의심병증이 발견되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강원도농업기술원으로 신고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리포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상병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강원도는 다음 달부터 18개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방제 작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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