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강릉시장이 취임 직후 단행한 국장급 인사에 대해 감사원이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감사원은 "김한근 시장이 승진 요건을 갖추지 못한 자를 국장 직무 대리로 지정하면서 규정에 위배되게 인사 업무를 처리해 인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초래했다며, 행정안전부에 김 시장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당시 국장 결원과 승진 후보자 명부에 등재된 인원이 같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퇴직과 업무 능력을 고려했다는 강릉시 주장에 대해서는,

법령상 승진 대상자의 적합 여부 판단은 인사 위원회 권한인데도 시장이 취임 전 주변 평가를 듣고 특정인을 승진 대상에서 제외하고, 직무대리로 승진자를 사실상 내정한 점이 인정된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